한국은행 일본은행,중국 인민은행 등 아시아 11개국 중앙은행 등이 공동으로 아시아 통화표시 채권에 투자할 기금을 창설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기금 총액은 20억달러 정도이며 내년 초부터 아시아 채권에 투자한다. 아시아 국가들은 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개발자금을 역내에서 조달하기 위한 체제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작년 6월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에 투자하는 '아시아채권기금'을 창설했었다. 구체적인 기금창설 계획은 역내 11개국 중앙은행과 통화당국으로 구성돼 있는 아시아ㆍ대양주 중앙은행임원회의(EMEAP)가 이달 내 발표한다. 투자대상 채권은 한국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등 8개국의 현지 통화표시 국채와 정부기관채권 등이다. 현재 일본이 엔화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등 일부 국가만이 현지 통화표시 채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태국 등이 현지 통화표시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