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6일째 주식 순매도…삼성전자등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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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 이후 이달 13일까지 거래일수로 16일 연속 순매도,1조9천억원어치를 팔았다.
연속 매도일수로는 사상 세번째,연속 매도규모로는 올 4월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SK㈜ 삼성물산 등 최근 M&A(인수·합병) 재료가 약화된 우량주와 SK㈜의 백기사로 나선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2천6백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기관 및 개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0.65포인트 떨어진 약보합 수준을 지켰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40만원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대량 자전거래가 이뤄진 SK㈜도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5.8%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1위,SK㈜는 2위였다.
특히 SK㈜는 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국내 기업이 백기사로 나서면서 사실상 M&A 프리미엄이 없어졌다고 판단한 외국계 펀드가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은행 LG전자 삼성물산 등 여타 블루칩에서도 외국인 매물이 흘러나왔다.
한편 SK㈜의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소버린자산운용은 이날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지자 국내 기업의 SK㈜ 지분 매입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