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마크를 가장 많이 획득한 기업으로 뽑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LG전자는 '고화질 PDP를 위한 XGA 싱글 스캔 기술' 등 모두 10개의 개발 기술에 대해 KT마크를 받아냈다. LG전자는 특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전기전자 분야뿐만 아니라 첨단 기계 분야에서도 KT마크를 3건씩이나 따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브레이크장치 변속기 등 핵심 부품들을 위주로 6개의 KT마크를 획득,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7개의 KT마크를 따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 4개,삼성전자 3개,기아자동차 2개,LG생활건강 2개,LG전선 2개,제일모직이 2개를 각각 획득했다. 중소기업으로는 환경정화 업체인 타셋이 2개,소프트웨어 업체인 한빛이디에스가 각각 2개의 KT마크를 인정받아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1993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KT마크 획득 건수를 집계한 결과 LG전자가 1백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89개),LG화학(55개),현대자동차(51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LG전선 삼성중공업 LG생활건강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대우일렉트로닉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등이 20건 내외를 획득했다. 산업기술진흥협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성과가 KT마크 획득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KT마크를 신청해 연구개발 성과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