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텍(대표 유희붕)은 '강선의 프리스트레싱을 이용한 흙막이 가시설 공법'을 개발해 KT마크를 받았다. 흙막이 가시설은 지하에 구조물을 건설할 때 지반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임시구조물로 빌딩 지하철 등의 건설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흙막이 가시설은 버팀보가 비효율적으로 사용돼 설치시 비용이 많이 들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서포텍은 지반의 압력이 흙막이 가시설에 골고루 분배되도록 버팀보를 둘러싸는 띠장을 포물선 모양으로 설치하는 '프리스트레싱 공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버팀보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주형보의 수직 하중을 지지하는 중간 말뚝을 없애 비용을 절감했다. 서포텍은 이 공법을 사용할 경우 기존 공법에 비해 강재의 사용량이 40% 이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버팀보가 차지하던 공간을 줄임으로써 각종 건설자재와 공사장비의 반입을 용이하게 해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 서포텍은 이 공법과 관련해 2003년 실용신안을 등록했다. 이 공법은 현재 안양시 호계동 진성베가타운 건설에 적용되고 있으며 기존 공법에 비해 약 30%의 경비를 절감할 것으로 서포텍은 예상하고 있다. 서포텍 관계자는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전세계에 특허를 출원했다"며 "연간 7백7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흙막이 가시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