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KT마크] 통합 산파역할 한 임대우 호서대 교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과학기술부가 부총리 부서로서 연구개발 종합 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신기술 인증 제도의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기술 인증 제도 통합의 산파 역할을 한 임대우 호서대 교수는 "과기부 산자부 정통부 등 서로 다른 각 부처의 제도가 합쳐지는 만큼 부처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신기술 인증 제도 개선 방안에 관한 정부 연구용역을 수행,이번에 나온 통합안의 뼈대를 만들었다.
그는 기업 기술연구소장으로 일한 데 이어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신기술 인증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혔다.
"인증제 통합안 마련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부처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는 "각 부처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입장을 많이 반영하려다 보니 약간의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급격한 변화보다는 단계적인 방식으로 인증제 통합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통합 인증 제도의 장점으로 효율성을 첫손에 꼽았다.
비슷한 내용의 인증제가 많다 보니 각각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데다 기업들로서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신기술 인증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상품화를 돕기 위해서는 인증제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인증 제도는 기술과 상품의 특성에 맞는 지원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각 부처별 인증 업무 자체를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임 교수가 내놓은 통합 인증의 명칭은 국가기술인증(NTC)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NET와 NEP로 바뀌어 결정됐다.
임 교수는 "인증 제도의 경우 브랜드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존 인증 제도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의 명칭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