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케이테크(대표 김익근)는 무선통신 방식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ZOA'를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컨트롤박스와 제어장치를 전력선으로 연결해 홈네트워크시스템을 구현하는 기존의 전력선 방식 홈네트워크와 달리 무선통신 방식을 이용해 설치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력선 방식 홈네트워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존 건물의 경우 별도의 배선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제품은 배선작업 없이 컨트롤박스와 제어장치를 전원콘센트에 꽂기만 하면 된다. 또 제어대상도 전력선 방식이 조명 가스 도어 등 일부에만 국한되는 데 반해 이 제품은 에어컨 보일러 TV 등 가전기기까지 다양하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가전기기의 전원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놓았을 때 손실되는 대기전력을 완전 차단해 전력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세트당 가격은 기존 제품의 4분의 1 수준인 88만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일반전화나 휴대폰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며 "고기능 통합리모컨으로 방에서 거실이나 현관도 제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씨브이네트 신동아전기 등과 제품공급을 위한 제휴를 맺었으며 일본 미국 기업과도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02)2113-743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