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화 기업에 수여되는 '2004 디지털경영대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정보통신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기업정보화지원센터(센터장 임춘성)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한 '2004 디지털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삼성석유화학이 수상했다. 삼성석유화학은 장치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설비가동률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기업정보화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보기술(IT) 기업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은 기업 정보화에 크게 기여한 삼성SDS에 돌아갔다. IT산업 부문별로 주어지는 정보통신부장관상은 한화S&C,LGCNS 엔트루,노틸러스효성,안철수연구소 등이 차지했다. 전통기업 업종별로는 현대모비스,고려개발,동부화재,호텔신라 등이 부문별 대상인 전경련회장상을 받았다. 공기업부문상은 한국전력공사와 KOTRA가 공동 수상했으며 한화/무역이 정보화전략부문상,부산은행이 정보화구축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기업 정보화에 기여한 외국계 IT기업에 주는 공로상에는 한국HP,정보화 향상 우수기업에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신안포장산업이 각각 뽑혔다. 1997년 '기업정보화대상'으로 시작해 올해 8회를 맞는 '2004 디지털경영대상'에는 1백54개 기업이 신청해 기업정보화지원센터로부터 정보화 수준평가를 받았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는 이 가운데 정보화가 잘 이뤄져 24개 기업(9개 전통기업분야 수상기업 포함)에 정보화기업인증서(CIC)를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창곤 정통부 차관은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정보화 격차가 크다"며 "1백만 중소기업 정보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