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상을 받은 동부화재(사장 김순환)는 1962년 자동차 보험 전문업체로 설립됐다. 지난 94년 회계연도 이래 올해까지 '연속 10년 흑자'를 기록한 이 회사는 '고객만족도 최고의 종합금융 서비스 회사'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경영에 남달리 힘써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09년까지 5년간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정보기술(IT) 아웃소싱을 꼽을 수 있다. 동부화재는 기존에는 인력파견 방식의 IT아웃소싱 계약체계를 갖췄었다. 전산인력을 지원받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아웃소싱 서비스 관리체계인 서비스수준협약(SLA)제도를 도입,도급 방식의 IT아웃소싱으로 전환했다. SLA란 IT아웃소싱을 할 서비스를 정하고 고객사가 해야 할 일과 서비스 공급사에 기대하는 일에 대해 명확하게 기술하고 그 것을 평가할 측정기준과 관리절차를 기술한 일종의 계약서다. 동부화재는 그룹계열 시스템통합(SI)회사인 동부정보와 5년간 SLA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화재는 내년부터 2단계로 SLA제도를 정착시키고 아웃소싱 서비스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SLA 확산을 통해 비용을 실제적으로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동부화재는 이런 기업 정보화 작업을 통해 실시간 경영 모니터링,최적의 의사결정 지원,즉각적인 실행·피드백 등을 실시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시간기업(RTE)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