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올 해외투자 3천건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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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개인들의 올해 해외투자 건수가 3천건을 넘어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산업공동화와 국부 유출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14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이뤄진 해외직접 투자는 3천30건,44억3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38.0%,금액은 45.6% 늘어난 규모다.
특히 해외투자 건수는 작년 한햇동안의 2천7백67건보다도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해외투자 금액도 11월과 12월이 올 들어서의 월 평균 수준(4억4천만달러)만 유지되면 연간 전체로 53억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 2001년의 50억6천3백만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
1~10월 중 해외투자 실적을 투자 주체별로 보면 대기업(1백33건)이 23억9천6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3.6% 증가했고 중소기업(1천4백8건)은 16억8천8백만달러로 60.8%,개인과 개인사업자(1천4백89건)는 3억5천3백만달러로 72.0% 각각 늘었다.
한편 중국은 올 들어 11월까지 5백80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사상 최고 실적이다.
계약금액 기준으로는 1천3백50억달러로,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특히 대만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올 들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연말까지 FDI 유치액이 지난해보다 13% 많은 6백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진모.정지영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