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내년엔 달린다 ‥ 전자재료사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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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의 주당순이익(EPS)이 향후 2년간 연평균 16.6%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05년에는 주가가 장기박스권을 상향돌파,2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최경진 한양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제일모직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천9백46억원과 1천2백8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5%,5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위원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와 같은 전자재료의 전방산업에서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지위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내년 2분기 이후 IT(정보기술)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매자들의 설비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IT 경기의 부진으로 전자재료사업의 실적호전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유가상승과 내수침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제일모직은 LG그룹에서 LG화학이 하는 역할과 비견된다"며 "삼성그룹내 전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처로 제일모직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만원대 돌파가 무리한 가정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제일모직 주가는 전날보다 2.36% 오른 1만5천2백원에 마감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