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LG전자와 김쌍수 부회장을 주목하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신년 특집호에서 '현장경영'(Field Command)이란 제목으로 김 LG전자 부회장의 현장경영에 대해 호평했다고 LG전자가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뉴스위크 특집호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개됐다.


뉴스위크는 "삼성이 올해 히트쳤다면 내년에는 LG전자와 LG전자의 '현장지휘관'(김쌍수 부회장)을 주목하라"며 "LG전자는 글로벌 3G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휴대폰 제조회사"라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특히 김 부회장을 '움직이는 사람'(a Mobile Man)이라고 표현한 뒤 "업무일정의 70%를 현장에서 보내는 김 부회장의 현장철학의 힘으로 LG는 한국에서 제2의 전자업체로 성장했으며 삼성이나 소니 뒤를 쫓던 '2인자'에서 벗어나 선두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잡지는 이어 "'매년 30% 성장을 이루겠다'는 김 부회장의 포부는 언뜻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목표를 30%로 잡으면 적어도 20% 성장 고지는 돌파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실이 '녹화 방송'과 같다면 현장은 '생방송' 같은 존재"라며 "현장은 지식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또 LG전자의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35% 성장한 데 이어 올해도 27% 성장해 3백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가전제품은 북미·유럽시장에서 선전해 수익성은 세계 최고 수준인 8%라고 호평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