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14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냈다.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 처리를 앞두고 야당과의 '일전'을 불사하자는 격려의 글이 담긴 서신이었다.


천 원내대표는 "임시국회가 한나라당의 불참과 색깔공세로 마비상황인데,국회운영을 책임져야 할 원내 다수당이 언제까지 이러한 작태를 바라봐야 하는가"라며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그는 여야의 대치상황을 "민생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열린우리당이 냉전수구세력을 대표하는 한나라당과 펼치는 일대 회전(會戰)"이라고 규정한 뒤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소속 의원들의 단결과 헌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