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인사를 가장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연구소 한국트렌드마이크로 등 보안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퍼졌던 '자피.D'웜이 국내에 유입돼 확산되고 있다. 이 웜은 e메일 제목이 'Re:Weihnachten card','Re:Merry Christmas!' 등이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글과 이모티콘 등을 담아 PC 사용자들이 첨부파일을 열어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열어 이 웜에 감염되면 무작위로 e메일을 발송하게 되며 'NORTON UPDATE.EXE'파일을 작동시켜 마치 특정 백신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처럼 위장한다. 이 웜에는 또 PC의 8181번 포트를 여는 백도어 기능이 있어 정보가 유출될 위험도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