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크레인 구동장치 생산업체인 서호전기가 고배당주로 떠올랐다. 서호전기는 15일 올해 주당 2백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인 75원에 비해 1백66.6% 늘어난 금액이다. 회사측의 고배당 결정으로 주가는 상한가인 1천7백90원으로 뛰어올랐다. 거래량은 4만5천주로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이 11.1%로 여전히 높아 매수세가 좀 더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서호전기가 올해 고배당에 나선 것은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 늘어난 1백58억원이었다. 영업이익 19억원에 순이익 16억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이 42.8%로 낮아 재무구조도 튼튼한 편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