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콜센터 대전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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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수기업들의 콜센터가 대전지역에 잇달아 둥지를 틀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올해 들어 대전지역에는 나무커뮤니케이션 KT파워텔 신한생명 등 3곳의 콜센터가 새로 이전해왔고 현재 추가로 7개 업체와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월8일 국내 최대 규모의 국민은행 콜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현재 20개 업체가 콜센터를 운영 중이며 근무 인원만 4천5백24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33명 늘었다.
지난 10월 말 중구 대흥동에 자리잡은 신한생명 콜센터도 30명으로 출발했으나 내년 1월 개소식에 맞춰 1백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취업난 시대를 맞아 일자리 창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콜센터의 또 다른 순기능은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구도심 활성화의 기폭제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곳의 콜센터 중 삼성카드 등 12개 업체가 중구 일대에서 영업하며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신행정수도 건설 중단과 경기 침체가 맞물려 각 업체들이 콜센터 확장이나 이전을 유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도 전망은 밝다.
대전지역이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여서 D화재와 L카드 등 굴지의 기업들이 콜센터 이전을 타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콜센터의 특성상 여성인력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며 "대전의 장점을 집중 홍보해 좀 더 많은 콜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