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회복 빠른 배당주 주목 ‥ 현대중공업 등 실적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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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투자 전략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내년 초 배당락 이후 주가복원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15일 업황 및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배당락 이후에도 2개월 내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며 현대중공업 STX엔진 한진중공업 동아제약 대웅제약 신한지주 대구은행 부산은행 기업은행 빙그레 인지컨트롤스 유성기업 등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배당락이란 배당기산일 다음날부터 배당금만큼 주가가 조정받는 과정을 말하는데,주식배당을 하는 기업의 경우 주당지표들의 희석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연초 주가가 인위적으로 조정된다.
현금배당 기업들은 실질적인 발행주식수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결산기간 종료 이후 배당금 지급규모가 확정되므로 인위적 주가조정은 없지만 배당을 받은 투자자들의 매도로 자연스럽게 주가하락 과정을 겪는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조선 제약 은행 음식료업종 등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이 가운데 현 시점에서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내년 순이익 증가율이 10% 이상인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게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2005년부터 분기 배당 등 배당을 여러차례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종목을 내년 초 매수하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당락 시즌이 고배당주의 매도 시점이 아니라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그는 "배당금에는 16.5%의 배당소득세가 붙기 때문에 팔았을 때 얻는 시세차익과 소득세 납부 이후 배당금 총액을 비교해 매도냐 장기 보유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