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아모텍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려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아모텍은 상한가인 1만5백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1백12만주로 전날보다 두배가량 늘었다. 동원증권은 이날 아모텍에 대해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급락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3.2% 하락한 상태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돼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은 주가 반등은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전날 최대주주인 김병규 대표이사가 내년 2월 말까지 1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이기로 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 증가와 중국의 춘절 특수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