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보험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으로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 온라인자동차보험을 선보인 후 제일화재,대한화재가 시장에 가세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교원공제가 뒤늦게 합류했다. 손해보험협회 집계에 따르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인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6.2%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 말의 시장점유율 4.2%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보험의 신장은 기존 생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오프라인 자동차보험보다 평균 15%가량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험료를 싸게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특약을 꼼꼼히 챙켜 설계하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존의 가족운전한정특약에서 형제간 운전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던 불편함을 해소시켜준 가족형제자매운전특약,자녀가 없거나 운전할 수 없는 자녀를 둔 20∼30대 부부를 위한 부부운전한정특약,운전하는 사람이 1명으로 정해져 미혼 남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1인운전한정특약 등 기본보험료에 비해 적게는 5%에서 최대 28%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 자동차보험의 가장 큰 고객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의 기회가 많은 20∼30대 인터넷 세대지만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주부 및 직장인들에게까지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2001년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2004년 상반기(회계연도 기준)에만 32만9천건,1천5백28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6만건,1천2백3억원에 비해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현재 자동차보험시장의 4.1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교보자보의 경우 보험 가입자가 다시 가입하는 재가입률이 평균 78%로(업계평균 70%) 업계 1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한화재=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온라인자동차 보험인 '하우머치 쉬즈'를 새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성형치료비와 가사지원금,건강검진비,교육비 등을 받을 수 있는 특약을 새로 만들었으며 특약에 가입하더라도 기존의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13%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제일화재=온라인 자동차보험과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을 동시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제일화재는 최근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주요 고객층이라 할 수 있는 30∼40대를 겨냥한 '3040 온라인 차보험'을 출시했다.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자동차 소유자가 연인이나 동거인,또는 가족 구성원 중 1인 등 특정인을 운전자로 추가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명피보험자 플러스 1인한정 운전특약'을 판매 중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