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TFT-LCD 패널가격 인상설(?)이 나돌며 투자심리가 흥분된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골드만삭스증권은 대만 일부 언론에서 삼성전자가 LCD 패널가격 인상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왔으며 인상 여부까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패널가격 추가 낙폭이 제한적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선두업체들의 가동율이 최고 수위까지 도달한 가운데 재고물량이 줄어들면서 패널가격 인상 여력을 지지해주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등 한국 업체의 재고가 1주일치에 불과하고 대만 AUO와 CMO의 완제품 재고도 9월말 2~4주치에서 1~2주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공정단계(work-in-process) 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1분기말 37일 규모에서 2분기 38일로 그리고 52일까지 쌓일 것이란 우려감에 비해 양호해진 것. 또한 4분기초 업계관계자들이 12월 출하 감소율을 두 자릿수로 추정했으나 10월말에 한 자리 감소율로 수정하다 최근에는 보합수준 매출까지 기대,점차 주문이 밀려들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드만 헬렌 후앙 연구원은 "업계를 점검한 결과 낮은 재고와 원화 강세및 하반기 단가 인하에 대한 수요 반전 등이 페널가 상승 시도를 뒷받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스템메이커들이 아직까지 재고구축을 꺼리고 있다는 점과 계절적으로 1분기가 취약하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패널가 인상설은 다소 빠른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널가격 추가 하락이 제한적임을 알 수 있으며 상승 여력쪽은 불확실 상태로 놓는다고 강조했다.시스템메이커들이 패널가 상승 전망으로 재고구축을 서두르거나 내년 1분기의 계절 특성 이상의 수요세가 나타나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후앙 연구원은 "따라서 시장컨센서스보다 강하게 보고 있는 LCD업종 낙관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대만 AUO와 CMO에 대한 시장상회를 지속.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