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평전 출판기념회를 통해 3년만에 공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불황기를 바라보는 원로 경영인의 진단은 어떠한지 김택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평전 출판 기념회장은 사회각계의 축하객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올해로 희수를 맞은 박 명예회장의 드라마같은 철강 인생이 이 한권의 책속에 담겼습니다. 축하객들은 국가 기간산업을 일군 박 명예회장의 공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원우 부산대 교수) "기간 산업을 일궈 기아에 허덕이던 국민들을 해방시킨 박 명예회장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3년전 물혹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은 박 명예회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참석해 제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원로 경영인으로서의 책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해외에 나가서 기업활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으나 기반기술은 국내에 반드시 보전해야 하고 국내에서 발전시켜야 한다" 박 명예회장은 또 "첨단산업이 시대를 앞질러 가고 있지만 첨단산업이 만들어낸 기계나 기술들을 잘 활용할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배 경영인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포스코가 오늘날 연산 3000만톤의 세계 5위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하도록 생애 대부분을 철강과 씨름하며 보낸 한 원로 경영인의 인생역정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