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짧은 파5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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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CC 16번홀,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 14번홀,아시아나CC 동코스 10번홀.모두 파5홀치고는 짧은 홀들이다.
보통 4개의 파5홀중 한 두 홀은 길이가 4백50~5백야드로 짧은 경우가 많다.
이런 홀에 다다르면 장타자들은 '2온'을 생각하게 마련이다.
2온이 되면 이글퍼트를 시도해볼 수 있고,웬만하면 버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반면 2온을 노리다가 잘못되면 동반자들은 파를 잡는데 자신만 보기나 더블보기를 할수 있다.
미국 골프매거진소속 교습가 짐 머피는 확실한 기준아래 2온 시도여부를 결정하라고 권한다.
◆전략
2온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은 이렇다.
무엇보다 볼의 라이가 좋아야 한다.
스탠스가 평평해야 함은 물론 볼이 잔디 위에 샷을 하기 좋게 놓여있어야 한다.
또 자신의 구질이 그린주변에 있는 해저드를 피해갈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그린 왼편에 워터해저드가 있다면 페이드 구질인 골퍼만 2온을 시도하라는 말이다.
셋째 친 볼이 짧아도 벙커나 워터해저드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그린앞에 턱이 높은 벙커가 자리잡고 있어 샷이 짧을 경우 그곳에 박힐 위험이 있으면 2온 시도를 단념하라는 뜻이다.
바람도 도와주어야 한다.
바람이 아예 안 불거나 뒤에서 불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2온 대신 '레이업'을 해야 할 상황은 위와 반대되는 경우다.
우선 볼이 놓인 장소가 경사져 있거나 라이 자체가 좋지 않으면 우드샷 성공확률이 급격이 낮아진다.
그린주위의 치명적 해저드쪽으로 볼이 날아갈 수 있는 구질을 가졌을때도 레이업이 바람직하다.
그린 오른쪽에 연못이 있고 구질이 페이드라면 2온을 포기하라는 말이다.
그린 앞에 장애물이 있어 그것을 피하려면 오직 '캐리'(떠가는 거리)로써 볼을 그린에 떨어뜨려야 할때도 돌아가라.끝으로 맞바람이 불때는 2온을 단념하고 레이업하는 것이 현명하다.
◆멘탈 포커스
2온이 되면 기분도 좋고 버디 잡을 확률도 높아진다.
하지만 짧은 파5홀이라면 레이업을 해도 쇼트아이언으로 서드샷을 날릴 수 있고 적어도 파를 잡을 가능성은 높다.
샷을 할때의 순간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냉철한 기준 아래 의사결정을 하라.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