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엔비디아의 폭락이 인공지능(AI) 주식에 무작정 뛰어든 투자자들이 닥칠 일의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심 탈레브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의 AI 주도 주식 랠리에 무작정 뛰어든 투자자들에게 닥칠 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 날 엔비디아 등 AI주식에 대한 집중 매도는 미국의 기술 거대 기업이 예상대로 AI 분야를 지배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공포에 의해 촉발됐다. AI모델 훈련에 저비용 접근 방식으로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 중국의 AI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따른 것이다. 탈레브는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엔비디아에 대한 단일 스토리에 너무 집중했다고 말했다. 즉 이 회사 주가가 AI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함에 따라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제이다. 그는 월요일의 주가 급락도 실제 위험을 고려하면 덜 떨어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AI 관련 회사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AI가 어떻게 기능하고 또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회사를 ‘회색 백조’로 묘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하루에 발생할 수 있는 가격의 편차를 과소평가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로 파생상품 투자 경력을 가진 리스크공학 연구자인 탈레브는 희귀하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엄청난 영향을 탐구하는 저서인 ‘블랙스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블랙스완’에서 현대 금융시스템의 허술함을 지적한 지 얼마 안돼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해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현재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 소스 이미지 모델을 출시했다. 딥시크는 이 모델의 성능이 오픈AI의 이미지 모델 '달리(DALL-E3)' 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딥시크는 27일(현지시간) 허깅페이스를 통해 이미지 이해 및 생성 모델 '야누스 프로 7B'를 출시했다. 딥시크 측 기술 논문에 따르면 이 모델 역시 추론모델 R1과 마찬가지로 효율성에 강점이 있다. 사실적인 이미지 생성과 복잡한 시각적 추론, 이미지 캡션 생성 등 다양한 시각 작업에서 탁월하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보고서는 또 야누스 프로가 7200만 개의 고품질 합성 이미지를 추가하고 이를 실제 데이터와 균형 있게 조정해 시각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 출력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전 통합 모델을 능가하고, 기존 모델의 성능과 동일하거나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프롬프트에 대한 이미지 생성 기능을 테스트하는 'DGP-벤치' 등에서 오픈AI 달리 3와 스테이블 디퓨전의 SDXL 성능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딥시크는 추론모델 R1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에 충격을 준 기업이다. 딥시크가 최근 출시한 오픈소스 추론 모델인 R1은 오픈AI의 o1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딥시크는 R1 훈련에 600만 달러(약 86억7600만원)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AI 모델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쏟고 있는 미국 기업과는 대조적이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틱톡 인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미국의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합병 제안을 한데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한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가능성도 언급했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날 기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틱톡 인수 전쟁을 보고싶다고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럼프 1기때인 2020년에도 미국 정부가 틱톡의 미국 사업부와 바이트댄스를 분리하려할 때 최대 입찰자로 떠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고 2021년에는 매각 시도가 유야무야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이 거래는 내가 해본 일중 가장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약 1억 7천만 명의 미국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중국 소유주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부를 판매하도록 한 법률이 1월 19일에 발효돼 잠시 미국내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트럼프 취임후 법률 시행이 75일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틱톡 인수에 관해 여러 주체와 협의중이며 30일내로 틱톡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는 26일에 틱톡에 합병 제안을 했다. 또 미국 정부가 향후 합병된 새 회사 지분의 최대 절반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