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5일 난방유 재고 감소와 미 북동부 지역의 본격적인 추위 시작 등으로 인해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44달러대로 뛰어올랐다.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가 미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37달러(5.7%) 급등한 44.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주 만의 최고치로 상승 폭은 지난 6월1일 이후 가장 컸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도 런던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97달러(7.6%) 오른 42.2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12주 만에 처음으로 10만배럴 감소한 2억9천3백8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난방유 재고는 7만1천배럴 줄어든 4천9백90만배럴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