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증권사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도 강화돼 대형 증권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굿모닝신한증권 손현호 연구위원은 16일 "증권업종 지수는 올해 17%나 떨어져 전체 업종 중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내년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7천억원으로 올해보다 23%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금리 지속과 내수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정부가 새 상품개발을 허용하고,IB업무에서 국내 증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수익기반이 확충되도록 한 것도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손 연구위원은 "이 같은 수혜로 특히 삼성 LG 대신 대우 현대 등 5대 증권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올해 4.1%에서 내년엔 8.5%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과 대우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되는 LG투자증권을 업계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았다. 증권주는 이날 0.99% 상승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