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현대해상 ‥ 신차 타고 상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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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회사들이 잇따라 신차를 내놓으면서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영업 중 전통적으로 자동차보험부문이 강했던 게 이유다.
특히 새로운 차종을 선택한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을 하는 특성이 있다.
이때문에 신차는 손해율이 낮아 보험사로서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대상이다.
보험주 랠리에서 소외됐던 현대해상 주가가 신차바람을 타고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현대해상은 최근 보험주 상승세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보험업종지수는 지난 10월27일이후 상승반전해 16일 현재 5,899.81로 24.0% 뛰었다.
반면 현대해상은 같은 기간 중 7.6% 오르는데 그쳤다.
자동차보험에서 차지하는 신차비중이 뚝 떨어진 게 타격을 줬다.
과거 평균 20%대에 머물던 신차비중은 올들어 13%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NF쏘나타 등이 출시되면서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신차비중이 점차 올라가는 추세다.
기아차 르노삼성 등에서도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현대해상으로서는 호재를 만났다고 할 수 있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구경회 한화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이후 내수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현대해상에대해 중장기적 투자에 나설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수회복으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 현대해상의 상대적인 강점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구 연구원은 "과거 현대해상은 2위권 보험사인 동부화재나 LG화재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높았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 부진으로 현대해상의 PBR는 이들과 비슷한 0.5배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 3월 현대해상은 1백75∼2백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주가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4.4∼5.0%에 달하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구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로 5천1백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