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사거리 쇼핑ㆍ문화 복합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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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 6·7동 일대(18만3천평)에 4천여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지역 내에 자립형 사립고가 들어선다.
또 집창촌인 '미아리텍사스'를 포함한 하월곡·미아동 일대(14만5천평)는 대형 쇼핑몰,멀티플렉스 영화관 및 각종 문화시설,도심광장 등 문화·쇼핑·업무 기능을 갖춘 복합타운으로 거듭난다.
서울시와 강북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아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 촉진지구' 개발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미아뉴타운은 2012년까지,균형발전 촉진지구는 202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미아 촉진지구,문화.패션타운 조성=지하철 4호선 길음역∼미아삼거리역∼삼양동사거리로 이어지는 미아 균형발전 촉진지구는 상습적 교통 정체가 나타나고 집창촌이 위치한 낙후된 곳이다.
동시에 미아삼거리역 일대를 중심으로 하루 8만명의 유동 인구가 오가는 이 일대의 생활 중심지기도 하다.
시와 성북구는 이런 특성을 살려 이 일대에 쇼핑·문화시설 및 업무시설을 집중 조성,지역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은 5구역으로 나뉘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미아삼거리역 일대에는 현재 입주해 있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곳과 연계돼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합쇼핑 타워,멀티플렉스 영화관,패션거리 등이 조성된다.
미아사거리 일대는 기업이 지원하는 문화센터와 콘서트홀 등 문화시설과 복합 전자타워,산·학·연 벤처센터 등 업무시설,이벤트 광장 등이 갖춰진 문화업무지구로 개발된다.
또 길음역 일대는 인근에 개발 예정인 길음뉴타운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전문 상가와 학원가,오피스텔 등이 들어선다.
◆미아뉴타운에 자립형 사립고=4천여가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단독주택가는 세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된다.
모두 4천1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38%는 기존 세입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로 만들어진다.
개발 예정지 내 간선도로를 따라 저층부에는 아케이드 상가가 입주하고,고층부는 주거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진다.
또 삼양사거리 인근에는 각종 상가와 쇼핑시설이 들어서 생활중심 공간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새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 내에 동사무소와 주민 편의시설을 한 데 묶은 '커뮤니티 센터'가 들어서며 6개의 공원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강북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특성을 감안,이 일대에 자립형 사립고 한 곳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