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오르며 6일 만에 다시 870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IT주를 중심으로 2천1백58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부추겼다. 프로그램도 4백19억원이 유입돼 주가상승을 도왔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주초 40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대량매수에 힘입어 2.68% 오르며 44만원대를 회복했다. 세계 최대 크기인 1백2인치 PDP를 개발한 삼성SDI도 3.23% 급등했다. LG전자 LG필립스LCD 등 주요 IT주도 일제히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폭이 컸던 SK㈜도 반등했고,S-Oil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포스코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물부담으로 2% 넘게 하락했다. 전날 급등했던 한국전력도 2만7천원대 진입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LG그룹 계열사들이 LG카드 증자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국민은행 등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약세권에 머물렀다. LG카드도 3%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