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소폭 개각.. 李부총리 유임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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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내년 초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 '경제팀장'인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유임은 확실해 보이며,경제부처에서는 1∼2명의 장관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기자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달리는 말의 기수는 바꾸지 않는 법"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 때 이 부총리를 (언론에서) 너무 흔들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부처 장관들 가운데에서는 소폭 교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전체 개각폭에 대해 김 실장은 "몇 명 수준"이라고만 설명했다.
한편 김 실장은 청와대의 경우 수석·보좌관급 이상의 인사는 없으나 비서관급 중에서는 소폭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의를 표명한 한승주 주미대사 후임에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55)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다양한 경력을 가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주미대사로 최종 내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북핵문제를 슬기롭게 풀기 위한 노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24일 홍 신임 주미대사 내정자를 외교통상부를 통해 공식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