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직원들이 예년보다 빨라진 겨울 정기인사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실적이 좋은 직원들은 승진하거나 영업환경이 좋은 지점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영업일선을 떠나 후선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모 시중은행은 내년초로 예정된 정기인사를 앞두고 부실채권 관리를 제대로 못한 본부 부서장 1명과 지점장 6명 등 7명을 후선부서인 신용관리부로 보내는 문책인사를 단행했다. 다가올 정기인사에 승진과 단순한 자리 이동인 전보 뿐만 아니라 강도높은 징계가 포함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