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가 매각 기대감에 급등했다. 새한미디어 주가는 17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천9백60원에 마감됐다.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론스타에 매각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량도 폭증해 전날의 6배가 넘는 2백10만주가 거래됐다. 채권단은 전날 "새한미디어 매각을 위한 인수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론스타와 한국기술투자 등 2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중 론스타는 한국기술투자보다 높은 1천5백억∼1천6백억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오는 20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수제안서를 두 곳에서 제출했지만 높은 가격을 써낸 론스타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재 새한미디어 최대주주는 서울보증보험(13.89%)이며,자산관리공사(6.98%) 현대캐피탈(6.52%) 한일투신운용(5.79%) 등이 채권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새한미디어는 올해 말까지 워크아웃을 졸업하기로 채권단과 약정을 맺었다. 새한미디어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천8백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1% 줄었으며,영업이익도 1백14억원으로 58.69% 감소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