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5%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어음부도율이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하락한 0.03%에 그친 반면 지방은 0.17%로 오히려 0.03%포인트 높아졌다. 광역시 가운데 광주의 어음부도율이 10월 0.13%에서 11월 0.23%로,대구가 0.18%에서 0.27%로 크게 상승했고,도(道) 중에선 경남이 0.10%에서 0.18%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신병곤 한은 주식시장팀 차장은 "지방 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10월 말일이 휴일이어서 사실상 10월에 부도가 났는데 실제 부도처리 시점이 11월 초로 이월된 영향이 크다"며 "추세적인 부도율 상승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당좌거래 정지업체를 기준으로 한 전국 부도업체수는 3백52개로 전월에 비해 63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개,지방이 60개 각각 감소했다. 또 신설법인수(8대 도시 기준)도 2천3백80개로 전월 대비 60개 줄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