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부지 선정과 관련,방사선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고준위 폐기물과 분리·저장하는 방침이 확정됐다. 정부는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원자력위원회를 열고 오는 2008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는 중·저준위 폐기물(작업복 폐필터 등) 관리시설을 우선 건립키로 결정했다. 고준위 폐기물(사용후 연료) 관리시설은 아직 포화시점(2016년)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향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 기구를 구성,추진 일정 등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울진 영광 고리 월성 등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4개 지역과 올해 주민 유치청원을 접수했던 것으로 인정된 울진 고창 군산 부안 등 15개 안팎의 지자체가 후보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