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디지텍이 기존 STN-LCD(보급형 액정표시 장치)에 쓰이는 편광필름에서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편광필름으로 사업구조를 성공적으로 바꿔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17일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새로운 LCD용 편광필름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게 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이 1백67%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2천원을 제시했다. 에이스디지텍은 지난 7월 준공한 오창공장의 중대형 LCD용 편광필름을 내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납품,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편광필름을 일본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삼성전자로서는 국내 업체로의 공급선 다변화가 절실했다"며 "에이스디지텍이 삼성전자의 LCD사업 동반자로 위상을 재정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