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부에 민생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촉구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픈런이 일어나고 한때 플랫폼이 마비되는 등 설 명절을 맞아 민주당 지방정부가 확대한 지역화폐와 인센티브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 경기 침체, 내란 등 정치 불안으로 소비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지역화폐가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웠다"고 자평했다.조 대변인은 "이러한 지역화폐,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와 국민의힘의 반대로 더 크게 확산하지 못하고 민주당 지방정부에 국한되고 있다"며 "이제 중앙정부도 국민의 지갑을 열고 소비를 살리는 데 함께 해야 한다. 민주당 지방정부가 피운 민생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민주당 지방정부들의 사례는 재정이 소비 진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탁상공론과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기를 바란다. 현장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정부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전·현직 고위 참모진이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후임인 이관섭 전 실장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접견이 논의되고 있다.이들의 접견에는 전직 수석비서관급 인사들도 일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 측에 접견 의사를 전하고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하면서 접견이 불가했지만, 최근 이 조치가 해제되면서 설 연휴 이후 접견이 가능해졌다.다만 대통령 일반 접견은 하루 한 차례만 허용되는 만큼,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전직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방문하는 것이 도리"라면서도 "먼저 접견해야 할 중요한 인사들도 있으니, 시간을 정해서 한 번 찾아뵙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31일 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로 알려진 '신남성연대'가 윤 대통령 지지 집회와 관련 활동에 불참을 선언했다. 같은 보수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는 이유다.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더 이상 집회 및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그간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과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배 대표는 "지난 토요일(25일)에 대규모 집회를 했는데, 이제 더는 못 하겠다"며 "왜 같은 진영에서 '네가 광화문에서 춤추고 검찰청 앞에서 집회 안 해서 대통령이 구속기소 당했다'고 비난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너 때문에 대통령이 구속됐다', '너 때문에 이런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고 하는데 이제 집회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놈의 틀딱(노인을 비하하는 표현) 프레임 떼려고 연사들 또한 2030의 예쁘고 잘생긴 친구만 연단에 올렸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한 인원"이라며 "공연업 특성상 우파 집회에 서기 힘들어서 댄스단도 돈 두배씩 주고 섭외했다"고 2030 지지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토로했다.다른 유튜버가 자신에 대해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배 대표는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배인규는 화교 출신이다, 중국에서 돈을 받는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뜨고 싶으면 네가 해라. 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가면 내가 뭘 해도 욕하고 물어뜯는다. 가두리(집회 참여 외 다른 행동을 하면 통제하는 것)라 욕먹고, 웅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