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맥주 소비국으로 부상했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의 기린맥주가 2003년 국가별 맥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중국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2천4백99만㎘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1위였던 미국은 2천3백72만㎘로 한단계 떨어졌으며 독일(9백69만㎘) 브라질(8백22만㎘) 러시아(7백67만㎘) 일본(6백49만㎘)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맥주 소비량은 지난 1983년 1백56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93년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생산량은 2002년부터 1위를 거머쥐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