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타이틀 제작사인 스펙트럼DVD(대표 박영삼)는 디지털위성방송사업에 본격 참여하기 위해 최근 위성방송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MGM스펙트럼의 지분율을 15.1%에서 48.67%로 늘려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17일 밝혔다. MGM스펙트럼은 미국 MGM영화사와 스펙트럼DVD가 지난 2001년에 설립한 합작회사로 디지털방송용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 위성채널의 314번과 320번을 운영하고 있다. MGM스펙트럼의 주요주주는 미국 MGM영화사 계열인 MGM네트웍스(지분율 33%)와 스카이라이프 콘텐츠조합(9.5%) 등이다. 박영삼 스펙트럼DVD 대표는 "이번 추가 출자는 정부 당국이 스카이라이프방송의 지상파 재전송을 허용한 것을 계기로 디지털위성사업은 물론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주문형비디오(VOD) 및 다양한 모바일동영상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스펙트럼DVD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디지털위성방송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