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논란이 일고 있는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를 4분의 1까지 줄여 반영키로 했다. 이는 같은 영역 내 선택과목 간 최고점 점수차가 최소 6점에서 최대 37점까지 나타나면서 '특정 과목을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대는 수능 탐구영역 과목 간 표준점수 차를 보완하는 '변환점수표'를 17일 공개했다.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이 점수표를 활용하면 사회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기준 최대 4.25점 차이가 나는 과목 간 점수차를 1.05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표준점수 4점은 인문계 수험생 기준으로 2%(8천명 가량)가 오가는 수치"라며 "과목을 잘못 택했다는 이유로 만점자의 지원 자체를 봉쇄할 수는 없기때문에 선택과목 간 유·불리 폭을 줄이는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에 따라 부여된 변환점수를 적용해 수능 성적을 산출하겠다고 밝혀 왔었다. 서울대는 인문,예체능 계열 지원자 가운데 수리 '나'형에 비해 불리한 표준점수가 산출된 수리 '가'형 응시자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백분위에 따른 변환점수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