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2·미국명 찰리위)가 2005시즌 아시아 및 일본골프투어 개막전인 아시아재팬 오키나와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엔) 2라운드에서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위창수는 17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G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 3,보기 1개)를 쳐 합계 8언더파 1백34타(65·69)를 기록했다. 첫날 단독 1위에서 선두와 5타차의 3위로 내려앉았다. 위창수는 이날 15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순항하는 듯했으나 16번홀(파4)에서 그린미스 끝에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해 2위자리마저 내주었다. 인도의 '간판 골퍼' 지브 밀카 싱(33)은 이날 9언더파(버디 9개)를 몰아치며 합계 13언더파 1백29타(67·62)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대만의 린 치에샹(43)은 합계 9언더파 1백33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싱은 첫날 25개에 이어 둘째날 22개의 퍼트수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퍼트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허석호(31·이동수F&G)는 2타(버디 3,보기 1개)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백37타(68·69)로 공동 12위에 올라있다. 또 김종덕(43·나노솔) 강욱순(38·삼성전자) 오태근(28·팀 애시워스) 이승만(24)은 나란히 합계 3언더파 1백39타로 공동 30위를 기록중이다. 내년 일본에서 활약할 모중경(33·현대모비스)은 합계 2언더파 1백40타로 공동 47위다. 양용은(32·카스코)과 호주교포 박운호(30)는 합계 1언더파 1백41타로 공동 56위를 기록하며 60위까지 주어지는 3,4라운드 진출권을 가까스로 획득했다. 그러나 최광수(44)와 뉴질랜드 교포 에디리는 커트탈락했으며 정준(33·캘러웨이)은 중도 포기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