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환수해 온 고려청자가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로 낙찰됐다. 17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 '제92회 미술품경매'에 출품된 '청자상감매죽조문매병(20.5×34㎝)'은 예정가가 5억원이었으나 치열한 경합이 붙어 10억9천만원에 팔렸다. 구매자는 한 사립미술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자상감매죽조문매병'은 12세기 제작된 상감청자로 앞·뒷면에 매화와 대나무가 그려져 있고 그 사이에 새를 상감기법으로 집어넣은 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