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무점포 사업등 늘듯..2005 창업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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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불황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기존 자영업자들의 업종 변경이나 리모델링 전환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창업의 경우 자금이 적게 드는 소자본으로 예비창업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한 대로 할 수 있는 소호 사업,주말이나 평일 야간을 이용하는 투잡스 업종,배달 및 대여 위주의 무점포 사업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말부터 급증하는 퇴직자들의 신규 참여로 내년에는 창업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과당경쟁 상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외식업 내에 구조조정이 꾸준히 일어날 것이며 판매업은 차별화가 이뤄진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입지가 위축될 전망이다.
서비스업은 교육 및 무점포 사업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점포 입지는 주택가 상권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주5일 근무제가 일반화하면서 사무실 밀집지역 상권은 다소 주춤한 반면 주택가 상권은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주택가 점포는 비교적 싸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 이경희 소장은 내년에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 김치삼겹살 전문점,대화형 영어학원,가격파괴 피부관리실,요구르트 아이스크림점,원석주얼리 전문점 등을 꼽았다.
이 소장은 이들 업종이 시대 흐름에 맞고 틈새시장이 확보돼 있어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신규 창업자들은 경쟁이 덜 심하고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해 점포 경영효율을 높이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FC창업코리아(www.changupkorea.co.kr) 강병오 대표도 내년 창업시장은 '생존'과 '안정성'이 양대 화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가격파괴 전문점이라도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익성에 대한 계산을 철저히 한 후 확신이 서지 않으면 다른 업종을 고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격파괴점의 대안으로 웰빙과 가격파괴 개념을 합친 매스티지 업종을 추천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