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에 힘입어 올해 방송사들의 드라마 수출액이 7백40억원(약 7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KBS는 올해 50%가량 증가한 1천5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욘사마' 열풍을 일으킨 '겨울연가',송혜교·비 주연의 '풀하우스',안재욱·채림의 '오!필승 봉순영' 등이 효자상품이다. 지난해 9백만달러 상당의 드라마를 판 MBC도 올해 1천5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로 팔려나간 '대장금'에 이어 가수 에릭의 '불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천국의 계단''아름다운 날들' 등을 앞세운 SBS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난 1천2백만∼1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TV 등 방송계 전체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4천2백만달러였지만 올해는 6천만∼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