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 못넘는다? .. 타워팰리스 시세 3위로 추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역시 주상복합아파트 가격에는 한계가 있는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타워팰리스'의 시세가 일반아파트 시세에 밀리면서 강남권 신규 입주 주거단지 중 3위로 내려앉았다.
부자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기에 무색한 상황이다.
19일 일선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주한 강남권 대형 단지의 시세는 삼성동 아이파크→대치동 동부센트레빌→도곡동 타워팰리스 순으로 형성되고 있다.
일반아파트인 아이파크와 동부센트레빌의 시세가 주상복합인 타워팰리스를 앞서 나가고 있다.
이들 단지의 59∼60평형대 시세를 비교해 보면 아이파크 59평형이 24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타워팰리스 60평형은 16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동부센트레빌 60평형도 20억원을 웃돌며 타워팰리스를 능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선 중개업소들은 주상복합아파트가 주거단지로선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같은 평형이라도 전용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상업지역에 위치해 주거의 쾌적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지나치게 높게 지어져 채광 통풍 환기 등에서도 약점을 안고 있다.
더욱이 중소형 단지의 경우엔 생활기반시설마저 아파트 단지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다.
중개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주상복합아파트가 아파트에 견줄만한 주거시설로 각광을 받은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막상 살아본 사람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들을 내놓으면서 위상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