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32
수정2006.04.02 15:34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를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제에 대해 휴대폰 이용자의 85.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14.9%에 그쳤다.
모바일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이 지난 13일부터 네티즌 2천1백88명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번호이동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19일 현재) 이같이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번호이동제가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소비자 선택권이 향상됐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다.
"요금인하 및 부가서비스 혜택이 증가됐다"와 "이통사 간의 유효경쟁체제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대답은 각각 22.8%,21.5%였다.
번호이동제가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38.9%가 이통사 변경에 따른 단말기 교체 비용 증가를 꼽았다.
효과적인 번호이동제 운영을 위해 보완돼야 할 것으로는 "자신의 단말기로 어느 이통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번호이동으로 인한 단말기 구입 부담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51.6%에 달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