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야당 대선 후보 빅토르 유셴코가 다이옥신 가운데 독성이 가장 강한 테트라클로로 디벤조파라다이옥신(TCDD)에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셴코 후보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환경독성물질학과의 에이브러햄 브루워 교수는 "유셴코는 다이옥신 중 독성이 제일 강한 TCDD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TCDD는 염소를 이용해 종이나 펄프를 만드는 과정이나 소각로 등에서 부수적으로 생기는 화합물이다. 그러나 브루워 교수의 분석 결과 유셴코는 순수 TCDD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누군가 고의로 주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