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중 절반은 내년 상반기에 집값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주택구입 최적기로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회원 1천3백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4%가 '내년 상반기에 집값이 최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59.7%가 내년 상반기를 주택구입 적기로 꼽았다. 분기별로는 응답자의 36.9%(4백97명)가 내년 1분기를, 22.8%가 2분기를 주택구입 최적기라고 답했다. 이어 12.2%가 3분기를,10.8%가 4분기를 각각 주택구입 최적기로 전망했다. 2006년 이후라고 답한 응답자는 8.2%에 불과했다. 내집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분양권 매입과 청약통장 사용이 각각 28.9%,28%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존 아파트 매입(21.8%)과 미분양아파트 매입(16.2%)이 뒤를 이었다. 반면 법원 경매 이용은 5%에 불과했다. 내집을 마련할 때 가장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집값 하락'(29.7%)과 '정부의 일관성 없는 주택정책'(28.3%)을 꼽은 응답자 비중이 높았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실장은 "네티즌들은 내년 1분기까지는 소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저점 매수보다는 바닥을 치기 전 미리 선취매를 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네티즌들은 비교적 내년 부동산시장을 낙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