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대만 독립을 저지하기 위한 '반(反) 분리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는 25∼29일 열리는 제10기 13차회의에서 이 법안을 승인한 뒤 내년 3월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언론들은 이 법안이 대만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국가 재통일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대만의 독립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뤼슈롄 대만 부총통은 "중국은 대만을 무력 통일하려는 의도를 전 세계에 드러냈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에 '분리' 따위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이번 조치가 대만 사람들의 독립에 대한 지지를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