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격차 해마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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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중 생보사와 손보사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각각 23조3천8백31억원과 11조8백41억원이었다.
생보사가 67.8%,손보사가 32.2%를 차지한 셈이다.
보험료 수입 규모를 기준으로 한 생·손보 점유율은 이 기준에 따른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수년간 손보사 비중이 높았으나 1977년 생보사 비중이 51.9%로 앞선 뒤 20여년간 생보 비중이 높은 상태다.
생·손보 점유율은 그러나 지난 1988년 83.0% 대 17.0%로 생보 비중이 최고를 기록한 이후 매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생보 점유율은 2001년 72.0%,2002년 70.9%였고 지난해는 68.7%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때 33개에 달했던 생보사가 23개로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반면,손보업계는 상대적으로 구조조정 여파가 작았던 점을 손보사 점유율 확대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또 생·손보 간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배려로 손보사의 업무범위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종신형 보험 등 인보험 분야까지 확대되고 자동차보험 시장이 급격히 팽창한 점도 근거로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배상책임보험 시장도 확대되고 있어 손보의 시장점유율 확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