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배당 줄어든다..EPS감소로 주가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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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배당을 하는 상장·등록 기업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주식의 경우 배당락은 물론 배당 후 유통주식 물량이 늘어나 투자자들이 꺼리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가 지난 주말 주식배당예고 신고를 마감한 결과 하이스틸 태원물산 전북은행 등 12개사가 주식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18개)에 비해 6개 감소한 것이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경우도 YBM시사닷컴 인피트론 등 14개 기업이 올해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이 또한 지난해의 15개사보다 1개사 줄어든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감소로 주가가 떨어지는 주식배당보다 현금배당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회사 입장에서도 실적 개선 등으로 보유 현금이 크게 증가해 굳이 주식배당을 선택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주식배당을 실시한 상장 기업은 2000년 35개,2001년 22개,2002년 20개,2003년 18개 등 해마다 감소했다.
코스닥 기업도 2000년 38개사에서 2001년 25개,2002년 22개,2003년 15개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주식배당 상장사의 평균배당률은 4.35%,코스닥의 주식배당률은 8.43%로 집계됐다.
주식배당을 하려는 기업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사업연도 말 15일 전(올해는 12월16일)까지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해야 하며,오는 29일 배당락조치가 취해진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