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방카슈랑스 2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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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및 주요 상해·질병보험의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 판매) 시행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2년 늦춰진 2007년 4월로 사실상 결정됐다.
또 나머지 모든 상품에 대해 방카슈랑스를 도입하는 시점도 2009년으로 2년 미뤄진다.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재경위는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와 방카슈랑스 보완대책을 논의한 결과 현재 3단계로 잡혀진 시행 일정을 4단계로 바꾸기로 가닥을 잡았다.
재경위는 20일 금융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카슈랑스 개편방안을 논의,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재경위 소속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안 중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및 주요 상해·질병보험의 시행 시기를 2년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의원들의 중론"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또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등의 시행이 2년 연기되면 3단계 방카슈랑스도 2년 늦춰 2009년 실시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상해·질병보험 가운데 암보험 등 시장점유율이 20% 이내인 상품만 2단계에 포함시키고 대신 비중이 큰 CI(치명적 질병)보험과 사망보험 등은 3단계에 포함시켜 2007년 4월 시행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카슈랑스 골격이 3단계에서 4단계로 바뀌는 것은 예정대로 방카슈랑스를 진행할 경우 보험설계사의 실직,중소보험사의 경영난,은행들의 꺾기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