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펀드' 바람 분다..공모예정 우량기업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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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 CGV 공모주청약에 2조6천억원이 몰려드는 등 공모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최근들어 공모주펀드 가입 희망자가 급증하자 한동안 판매를 중단했던 공모주펀드를 다시 선보이며 고객끌기에 나섰다.
대한투자증권이 공모주투자전용 뮤추얼펀드인 '한일 모아모아 채권혼합형펀드'의 판매를 재개한 게 대표적인 예다.
남명우 대투증권 부장은 "공모주 시장 침체로 공모주펀드 판매를 일시 중단했지만 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급증해 이 상품을 다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15일 공모주펀드인 '태광하이클래스채권혼합펀드'를 내놓자마자 이틀만에 한도액인 2백억원이 완전 매진돼 공모주펀드의 추가판매를 고려 중이다.
CJ투자증권은 'CJ루키채권 혼합펀드',푸르덴셜은 '골드공모주혼합펀드'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공모주펀드는 평상시엔 우량채권에 투자,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다가 우량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땐 자산의 10∼30% 가량을 공모주에 투자해 '채권금리+알파'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펀드에 가입하면 여러 차례 공모주 투자가 가능한 데다 펀드매니저 등이 공모기업 분석을 대행해 줘 펀드 가입자는 손쉽게 공모주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점이 장점이다.
11월 이후 한서제약 등 공모주가 '대박'을 내고 CJ CGV에 2조6천억원의 청약자금이 몰린데 이어 미래컴퍼니 아이크래프트 손오공 등 우량기업들이 잇따라 공모에 나설 예정이어서 공모시장은 당분간 더 뜨거워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상훈 대투증권 상품팀장은 "채권형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원하는 안정지향적 투자자에게는 공모주펀드가 당분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